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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단독] 아이들 돌봐야 할 학교에서…제천 청소년학교서 아동학대 정황

2024-04-23 15 Dailymotion

[단독] 아이들 돌봐야 할 학교에서…제천 청소년학교서 아동학대 정황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한때의 비행으로 보호처분을 받은 청소년들을 다시 가르치고 보듬어야할 제천시의 한 청소년학교에서 아동학대가 발생해온 정황이 드러났습니다.<br /><br />학교 내부에서 자성해야 한다는 투서까지 나왔습니다.<br /><br />천재상 기자의 단독 보도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한 남성이 앞에 서 있는 아이의 몸을 잡고 거칠게 흔들어댑니다.<br /><br />아이가 저항하자 손바닥으로 뺨을 때리기도 합니다.<br /><br />식당 뒤편에 앉아있던 남성이 말다툼을 하고 있는 것처럼 보이는 한 청소년에게 다가옵니다.<br /><br />갑자기 팔을 크게 휘둘러 턱 부위를 때리더니 밖으로 끌고 나갑니다.<br /><br />이 같은 학대 행위는 지난 2020년 제천시의 한 청소년학교에서 발생했습니다.<br /><br />이는 최근에야 경찰에 신고되면서 드러났는데, 아이들을 때린 교사들은 학대 혐의가 인정됐지만 피해자들이 처벌을 원치 않아 기소유예 처분을 받았습니다.<br /><br />해당 학교에서는 최근 또 다른 학대 정황도 나왔습니다.<br /><br />지난해 12월에 한 아동이 보육교사로부터 폭행과 폭언을 당했다는 신고가 경찰에 접수됐습니다.<br /><br /> "저에게 와 가지고 약지급대장으로 머리를 내려치며 'XX아 너는 XX도 아니다. 말을 해도 못 알아 들어서 말할 가치도 없다. 산소 아깝다' 욕을 하고 생활관에 도착 후 거실에서도 심한 욕 계속해…."<br /><br />최근 이 학교를 운영하는 사회복지법인 대표에게는 그간 자행된 학대를 반성해야 한다는 익명의 내부 투서까지 나왔습니다.<br /><br />투서에는 일부 보육교사를 특정하면서 아동에게 욕설과 부적절한 신체 접촉 등 학대를 저질러왔다는 주장이 담겼습니다.<br /><br />익명을 요구한 이 시설의 한 관계자는 아동보호치료시설 생활 환경상 아동이 피해 경험을 숨기는 경향이 있어 학대를 뒤늦게 알게 된 경우도 있다고 말합니다.<br /><br /> "'어떤 선생님이 괴롭히지 않니'라고 얘기했을 때 그 선생님들하고 계속적인 생활을 해야되다 보니까 (곧바로) 얘기하는 것보다는 숨겨서 차라리 퇴소 후에 (털어놓기도 합니다.)"<br /><br />학대 의혹이 제기된 교사들 중 다수는 여전히 이 학교에 보육교사로 재직 중입니다.<br /><br />제천시는 해당 투서에 나타난 학대 정황을 들여다보고 있고, 경찰도 최근 압수수색을 벌이는 등 수사에 나섰습니다.<br /><br />학교 측은 과거 아동학대의 잘못을 인정하면서도 당시 피해자들과 합의가 됐었고, 일부는 처벌불원서까지 썼다고 반박했습니다.<br /><br />다만 투서 내용과 관련해서는 현재 학교와 법적 다툼 중인 퇴직한 직원이 앙심을 품고 이를 문제화하는 것이라며 허위사실 유포 등 혐의로 고소한 상황이라고 밝혔습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천재상입니다. (genius@yna.co.kr)<br /><br />#아동학대 #충청북도 #제천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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